반려견 판매 사기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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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올해만 4천건 넘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 동물을 새로 키우길 원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노리는 온라인 판매 사기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NBC 뉴스(채널5)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 소비자보호기관인 ‘BBB’(Better Business Bureau)는 지난 9월 30일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4천건 이상의 반려견 사기가 보고됐으며, 11월 한달에만 33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전체 접수건수의 2배 이상이며 작년 11월(77건)에 비해서는 4배가 넘는 수치다.

피해자들에 의하면 사기꾼들은 2천~4천달러 상당에 판매되는 반려견을 800달러에 특별세일한다고 온라인에 미끼 광고 낸 후 이를 보고 연락해온 사람들에게 모바일 송금 앱으로 돈을 먼저 보내야 반려견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또한 전화가 아닌 이메일로만 소통을 하는 것도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BBB는 올 한해 동안 이러한 반려견 사기에 따른 피해 금액이 3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BBB 관계자는 “일단 돈을 먼저 보내는 경우 돌려받는 것은 어렵다. 가능하면 지불은 신용카드로 해야 안전하며, 송불하기 전에 비디오 채팅을 통해 반려 동물을 확인하고 보내주는 사진도 주의깊게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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