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동포들께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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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시카고 총영사 신임 인사차 본보 예방

“필요하신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경청하고 최대한 반영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3일 부임한 김영석(51, 사진) 시카고 총영사가 14일 오후 신임 인사차 본보를 예방하고 동포사회에 인사를 전했다. 이날 한인회, 평통, 재향군인회, 상록회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연이어 상견례를 가진 김 총영사는 “모두가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가능한 많은 동포단체들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카고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1997년부터 3년간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법학전문대학원에 유학와 박사학위(국제법)를 받은 것. 한때나마 시카고 동포였던 셈이다. 그는 “공부했던 일리노이주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고 마치 고향에 온 것 같다. 중서부는 진짜 미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포용력과 관대한 분위기가 워낙 좋고 은사님도 계셔서 귀국 후에도 안식년 때마다 방문했었다. 좋은 추억이 많은 곳에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직전 총영사를 비롯해 전임 선배들이 소통을 강조해왔기에 저도 임기동안 소통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한 김 총영사는 “한국에서도 공공외교, 문화외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중서부지역에서도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한국어, 한국 문화와 역사, 교육 등의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갖겠다. 또한 영사관의 고유업무인 민원업무도 동포분들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개선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총영사는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외무고시에 합격해 1991년 외교부에 입부했으며 국제법률국 조약과 사무관 등을 역임했다. 유학해 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대학으로 옮겨 아주대 조교수를 거쳐 시카고 총영사 발령 직전까지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임했다. 외교관과 국제법 전문가로 활동해온 그의 남다른 경력은 시카고 총영사로서의 업무수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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