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자들의 이민 사연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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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집, 24일 전국 기도의 날 및 교황 방미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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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집 하나영(우)·신정경 디렉터가 ‘나의 이민에 얽힌 사연 나누기’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은 프란시스코 교황의 방미를 맞아 24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국 기도의 날’에 시카고 한인들과도 그 의미를 나누고자 ‘나의 이민에 얽힌 사연 나누기’ 캠페인을 벌인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에 있는 프란시스코 교황은 종교를 초월해 이민자, 서류미비로 인해 강제추방위기에 놓인 자, 청소년, 피난민들을 위해 의미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민자가족과 정부,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전국 기도의 날’을 맞아 교황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뉴욕에서 서류미비 청소년들을 만나고 필라델피아에서는 강제추방을 앞두고 갇혀있는 자 등과도 만남을 가진다.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시카고시내 마당집 사무실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이민 1세 연장자들이 초청돼 자신들의 이민과정과 힘들었던 점, 기여한 점 등을 나눌 예정이며 또한 이민자들을 향해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교육혜택을 받고있다’, ‘이민개혁은 노동자계급 및 중산층에겐 피해를 줄 것이다’ 라는 등 논란이 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당집 하나영 디렉터는 “특히 이민자들에겐 더욱이 의미 있는 기도가 이뤄지는 날이기에 마당집에서 캠페인을 준비했다. 이민자가 당당하게 사는 삶을 위해 교황이 나서고 있고 이를 계기로 위축되어있던 이민개혁에 활력을 되찾아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당집의 신정경 디렉터는 “시카고지역 연장자 15~20명을 초대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추석음식도 나누며 그들이 이민 1세로서 고국을 떠나 미국에 오게 된 사연과 미국정착과정에서 겪은 경험 등 그들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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