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오직 그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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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마음재림교회 서상규 목사

스가랴서는 소선지서 가운데 가장 긴 책입니다. 이 책 속에는 여덟 가지의 이상과 예언의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주제는 하나같이 예루살렘의 회복과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메세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스가랴 8장도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하여 여러 말로 예언합니다. 예루살렘은 여호와의 성산이 될 것(슥 8:3)이며 그 성읍과 거리에는 아이들이 가득하고(슥 8:5) 곡식과 포도나무 열매를 수확하게 될 것(슥 8:12)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다의 회복과 축복에 대한 말씀을 주시는 가운데 스가랴 8장 23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명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별을 주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는 방언이 다른 열국 백성 열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슥 8:23)

이 말씀에 보면 열국 백성 열명이 등장합니다. 이 열명의 열국 백성은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구약에서 열이라는 숫자는 전체를 의미합니다. 출애굽 당시에 내렸던 애굽의 열 재앙, 하나님의 십계명의 열 가지 말씀. 그러므로 지금 열 명의 사람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온 세상 사람들, 전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온 세상, 만국의 백성들이 모두 지금 한 사람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의 옷자락을 붙잡고 ‘나도 너와 함께 가고 싶다’라고 말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구원이 없고, 평안이 없고, 안전이 없다. 그런데, 오직 너만, 오직 당신과는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항상 사람을 찾습니다. 위기와 혼란이 찾아오면 누군가, 그 어떤 한 사람이 나타나 그들을 인도하여 주기를 원합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지켜 보면서 현명하며 결단력이 있고 판단이 빠른 탁월한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우리는 봅니다. 이렇듯 모든 시대에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을 평안하게 만들어 줄 한 사람을 찾습니다.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그러한 한 사람을 찾는 일은 좀 처럼 쉽지 않습니다.

스가랴 8장 23절의 장면을 보면 온 열국 백성이 나와서 유대인 한 사람을 붙잡습니다. 그들은 왜 유대인 한 사람을 붙잡았습니까? 그 이유를 설명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다”고 그들이 고백합니다. 세상의 열국 백성이 그 유대인 한 사람과 함께 가려는 이유는 그 한 사람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민족의 시조였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내가 너에게 복을 주어 너로 복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라”(창 12:2)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에게는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와 함께 할 것”(수 1:9)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있으시려고 “내가 너희 중에 거할 성소를 지으라”(출 25:8)하시고 항상 그들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신 그분 자신, 하나님 자신이 이 땅에 직접 내려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유다의 자손으로 만국 백성을 구원할 그 한 사람의 유대인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바로 온 세상 백성이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그 옷깃을 잡고 함께 가자고 말하며 매달려야 할 사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한 분 이십니다.

오직 그 유대사람,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전진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직 그 유대사람,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평안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오직 그 유대사람,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더 나은 세상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오직 그 유대사람,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오직 그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며 그분의 옷깃을 잡고 그분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든지 그분 만을 따라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