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증언!(상세한 결산은 별도 공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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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회 최순봉회장

상록회 회장
최순봉

한 때 하느님을 믿고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든 일선장로서, 또 성경 읽기를 게을리 하는 사람으로서 필자 자신과 몸담고 살아가는 동포 사회에 증언(證言)해야 할 사명이 발등에 떨어졌다.
먼저 성경을 게을리 읽는 이유는 필자가 이미 숙지(熟知)하고 있는 성경 내용도 모두 삶에 적용하여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에 묵상과 자기반성에 빠지기 때문이고, 그러면서도 성경 중에 특별히 소홀이 할 수 없는 빌레몬서와 요한 삼서와 유다서의 가르침을 통하여 필자가 감당 했던 지난 100여(3월18일부터 역산)일 동안의 사건들을 필자 스스로에게 증언해두려 한다. 앞서 언급한 성경 세권은 모두가 한 장으로 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고 누구에게나 삶의 나침판이라 할 정도의 분명한 가르침이 간단명료하게 수록되어 있다는 공동점이 있다.
먼저 빌레몬서를 통하여 저자는 빌레몬에게 선을 베풂에 자율성이 결려되어 어떤 힘에 강요되어 행해지면 그 선행은 강요된 힘의 결과이지 스스로의 선행이 아니란 가르침으로 자율적 선을 강조하신 내용이 주제이다. 그 다음, 같은 한 장이지만 가장 짧은 요한삼서는 15절로 이루어진 성경으로서 저자가 ‘가이오’에게 쓴 편지로서 가이오가 교인들과 나그네들을 잘 돌본 선행의 증언을 듣고 격려를 하는 내용이었고, 마지막으로 언급할 유다서는 저자는 야고보의 동생인 유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편지를 받을 대상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으로 설정하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심판 론을 언급한 내용의 편지다. 그는 이 편지 한 장으로 인해 성경이 존재하는 한, 성전 뜰에 놓인 헌금함에 동전 두 개를 헌금한 가난한 과부와 함께 항상 살아 언급 될 것이란 생각으로 까지 필자는 도약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100일 동안 동포사회에서 자생한 유일한 노인 단체인 시카고 한미노인 상록회(이하 상록회)의 봉사자로서 시카고 시 규례에 따른 건물 앞 도로 상에 발생한 싱크 홀을 상록회에서 책임 보수해야 하는 시카고 시청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을 동포사회 언론을 통해 홍보하고, 그 보수공사를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해야 했었다. 모금활동 중 발생한 동포사회와 연계되어 진행되어 온 여러 사건들이 마치 2000여 년 전에 기록된 세권의 성경 중 유다서의 수신 대상을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대신 현실 속의 동포사회로 바꿔 놓고, 요한삼서의 선행의 대상인 ‘나그네’를 동포사회 노인 단체인 상록회로 바꿔놓고 보면 성경 속에서 요구하는 모든 가르침을 압축하여 상대적으로 대입하여 증언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선한 과부와 같은 손길, 나그네를 돌봐 준 가이오와 같은 마음씨를 가지신 분들, 그러한 분들께서 어려움에 처해진 상록회를 위해 사도 바울이 빌레몬서를 통해 말씀 하신 것처럼 솔선하여 물질을 도와주신 선한 마음씨를 되새기며 그들을 어떤 수단으로 상록회와 함께 ‘그들의 이름도 그분들의 마음씨도 존속 하게 할 수 있을까’하는 사명감을 느끼며 이글을 쓴다. 물론 상록회는 우리 동포사회의 한 단체이므로 필자 개인과는 어느 동포와도 대등하다. 책임감도 미래를 향한 가치신장도 필자의 몫만은 분명히 아니다. 그래서 자존심과 상관없이 권면도하고 부탁도 해보았지만 필자의 부탁을 받고 도움을 준 사람은 그의 없다. 언제인가 동포사회의 도움이 된다면 특정 단체와 단체장을 밝힐 수도 있겠지만 회원이 많은 모 단체에 10달러씩만 모금하는 선례를 남겨주실 것을 부탁한 단체가 있다. 그리고 최소한의 필자의 소망은 모금이 하지 못해도 회원들에게 전달만은 해 주시길 기대 했다. 그러나 그러한 내용을 전달 받았다는 그 단체의 회원을 아직은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필자는 그 단체의 회원자격을 심사할 자격이 주어 질 때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결론을 말하고 싶다. 성경 속의 대 심판으로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것은 그 도성에 의인 열 명이 없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 하느님의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그렇게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 그처럼 상록회가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주신 소수의 힘이지만 그 소수의 기도가 우리 동포사회의 미래의 등불이 될 것이기에 감사드리며 글을 마무리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