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5-2018] “정현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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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호주 오픈 4강 진출 신화를 쓴 정현이 두 팔을 번쩍 들고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시카고 테니스 동호인들도 ‘4강 쾌거’에 흥분

 

2018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한국의 정현(세계 58위) 선수가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자 시카고의 테니스 동호인들도 이러다 결승까지 진출하고 우승까지 거머쥐는 것 아니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장시춘 시카고한인테니스협회 전 회장은 “정현 선수가 4강에 진출하게 돼 놀라고 기뻤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다들 경기를 보며 열심히 응원하고 들떠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 정도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큰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명화 영스테니스클럽 회장은 “32강과 16강 경기를 보면서 운이 따른다고 생각했었는데, 8강전을 보고서는 그가 체력, 기술, 파워 세가지를 모두 갖춘 떠오르는 태양같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26일 4강전에서 맞붙는 로저 페더러는 노장이지만 세계랭킹 2위에다 ‘테니스의 황제’로 불리는 엄청난 선수다. 정현 선수로서는 결과를 떠나서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행서 올림픽테니스클럽 회장은 “정현 선수의 강점은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이 아닌가 싶다. 특히 샌드그렌과의 8강전에서 보여준 백핸드는 절묘한 타이밍과 완벽한 기술이 맞아떨어져 크게 감탄했다. 너무나 멋진 경기였다. 페더러와의 경기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태용 한인테니스협회 전 수석부회장은 “4강에서 격돌하는 페더러는 세계 최고 기량이긴 하지만 노장이다. 정현 선수는 나이가 어리고 빠르고 볼감각이 뛰어나며 스트로크가 좋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많다고 본다. 8강전도 가족들과 응원하며 봤는데 4강전도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과 페더러의 4강전은 26일 새벽 2시30분 열리며 네이버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 경기실황을 무료로 볼 수있으며 케이블TV인 폭스 스포츠에서도 생중계한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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