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2017] 700여명 이웃돕기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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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5K 사랑의 달리기’ 입상자들과 대회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런포러브재단 ‘5K 사랑의 달리기’ 성황

김창헌(남)-장조섭(여)씨 우승

 

함께 걷고, 달리며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5K 사랑의 달리기’(5K Run For Love)가 올해도 지난 9일 글렌뷰 갤러리 팍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런포러브재단(이사장 김광태/회장 이용목) 주최, 글렌뷰러너스클럽(회장 민계익) 주관으로 11회째를 맞은 행사는 한인과 타인종 등 총 700여명이 참가했다. 이종국 시카고총영사와 짐 패터슨 글렌뷰 시장 등 각계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11세 이하부터 70세 이상까지 연령별 1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달리기 부문에서 남자 1등은 김창헌(18분17초)씨가, 여자 1등은 장조섭(20분 25초)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2~3등에게도 메달이 수여됐다.

올해 대회장을 맡은 서이탁 한인회장은 “이런 대회를 통해 함께 걷고 뛰면서 가족 및 지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용목 회장은 “7개 기관 및 단체가 모여 올해 대회를 함께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어 감사하다. 올해 모인 기금은 가정폭력피해자 지원 기관들과 저소득 가정 자녀 장학금, 입양인 시민권 캠페인 지원 등에 쓰여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16개 지역에서 태권도봉사단도 참가해 각 지역에서 모금된 기부금을 전달했다. 라일지역 회장 백인훈 관장은 “나일스 지역과 함께 십시일반 3년간 모금한 금액(4,170달러)을 전달할 수 있어 뿌듯하다. 이웃돕기를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속 3회째 남자 전체 1등을 차지한 김창헌씨는 “어려운 때 일수록 함께 땀흘리며 삶의 행복 찾을 수 있길 기원한다. 주최측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역시 3연패한 여자 전체 1등 장조섭씨는 “매주 꾸준히 연습을 해왔고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또한 달리는 것 뿐만 아니라 불우이웃들을 도울 수 있으니 기쁨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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