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유학생 보호 방법 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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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C 등 일리노이주내 대학들, 연방정부 조치 비판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일 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비자 취소 및 신규 발급 중단조치하고 미국에서 추방할 계획을 발표하자 일리노이주내 5만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학생들은 1학기에 최대 1과목만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일리노이주내 대학들은 유학생들을 비자 취소 등의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법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 학생을 비롯해 약 1만3,500명의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IUC) 관계자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검토중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리노이대(시카고캠퍼스/UIC)도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개월 동안 강의실 및 원격 수업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개강을 준비를 해왔는데, 연방정부가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UIC 관계자는 “철저한 검토를 거쳐 강의실 수업을 재개함과 동시에 온라인 강의도 함께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많은 유학생들이 이미 수강신청을 완료했고 다음 학기에 지낼 집도 계약해놓은 상태인데 이런 결정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역시 가을학기부터 강의실 대면수업과 온라인 강의를 섞어 진행할 예정이였던 드폴대 관계자도 “이런 조치는 유학생들을 전혀 고려치 않은 불필요한 정책이다. 우리는 유학생들에게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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