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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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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교회 교인이라도 남녀 ‘제자훈련’ 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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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훈련과 관련,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남성교인은 ‘복음 전도·신앙 실천력’ 부문에서, 여성 교인은 ‘기도·말씀·묵상’ 분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로이터]

여성 신앙 성숙도 전반적 높아
▶ 남성, 성경 암송·멘토링 참여↑
▶ 여성,‘기도·말씀·묵상’ 적극적

같은 교회에 다니더라도 남성 교인(이하 남성)과 여성 교인(이하 여성) 간 ‘제자훈련’(성경 공부 과정)에서 보이는 강점과 약점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 통계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제자훈련 현황’(State of Discipleship) 보고서에 따르면, 신앙 성숙을 보여주는 8개 항목을 종합한 평균 점수는 여성이 68.3점으로 남성(66.9점)보다 높았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작년 개신교인 2,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본다.

■ 남성, ‘성경 암송·멘토링’ 참여도 높아

이번 조사에서 남성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신앙 성장을 돕는 활동과 관련된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최근 6개월 동안 성경 구절을 암송한 횟수는 남성 성도가 평균 5.9회로 여성 성도(4.7회)보다 많았다. 지난 1년간 영적 성장을 위한 콘퍼런스나 수련회에 참석한 비율도 남성이 38%로 여성(32%)보다 높았다.

영적으로 성숙한 기독교인에게 정기적인 멘토링이나 제자훈련을 받은 경험도 남성 성도들이 더 많았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수개월 동안 신앙 성장을 위한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남성은 47%로 여성(39%)을 웃돌았다. 반대로 자신보다 신앙적으로 어린 성도를 대상으로 같은 역할을 했다는 응답도 남성이 39%, 여성은 31%로 조사됐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 형성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신앙생활을 점검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기독교인 친구가 여러 명 있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71%로 여성(67%) 앞질렀다. 다른 성도들과 의도적으로 시간을 보내며 믿음 성장을 돕는다는 응답 비율 역시 남성이 62%로 여성(55%)보다 높았다. 새 신자와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성 70% vs 여성 64%).

■ 남성, ‘복음 전도·신앙 실천력’ 강점

남성은 복음 전도에도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신앙을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86%로 여성(82%)보다 높았다. 복음 전도를 위한 실천력도 남성이 앞섰다.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과 의도적으로 교류한다는 응답은 남성이 55%, 여성은 46%였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담대하게 전할 용기를 달라고 정기적으로 기도한다는 비율도 남성이 56%, 여성은 47%로 조사됐다.

남성들은 신앙을 삶으로 실천하는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 내 선교여행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남성이 31%로 여성(24%)보다 조금 많았다.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서는 자신을 부인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 역시 남성이 66%로 여성(60%)보다 소폭 높았다.

그러나 존 폴 배셤 라이프웨이 성인사역 디렉터는 “남성들은 여성보다 소그룹 성경공부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낮았고,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것이 자신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고 답한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라고 설명했다.

■ 여성, ‘기도·말씀·묵상’에 더 적극적

반면 여성들은 신앙생활에서 기도와 말씀 묵상, 하나님에 대한 신뢰 영역에서 남성보다 높은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표현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고 답한 여성은 88%로 남성(84%)을 웃돌았다.

또, 매일 시간을 따로 정해 기도한다고 답한 여성은 61%로 남성(50%)을 크게 앞질렀다. 개인적인 예배와 찬양,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시간을 매일 갖는다는 응답도 여성 43%로 남성(35%)보다 많았다. 구체적인 기도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매일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묵상하며 찬양과 감사를 드린다는 응답은 여성이 60%로 남성(51%)보다 많았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는 비율도 여성 47%, 남성 40%로 조사됐다.

믿지 않는 주변 사람들의 영적 상태를 위해 기도한다는 응답 역시 여성(36%)이 남성(28%)보다 높았다. 개인적인 기도 목록을 꾸준히 관리한다는 비율은 여성 64%, 남성 57%였으며, 하루 중 같은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놓고 하나님의 응답을 구한다고 답한 여성도 67%로 남성(62%)보다 많았다.

안드레아 레넌 라이프웨이 여성사역 디렉터는 “여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실천하려는 성향이 강하며, 이것이 자연스럽게 기도와 깊은 믿음의 신앙생활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성은 섬김과 봉사 항목에서 남성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봉사한 경험이 남성보다 많았다. 최근 6개월 동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섬긴 횟수는 여성 평균 6.9회로, 남성(5.0회)보다 많았다.

하나님의 뜻과 자신의 방식이 충돌하는 상황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이 경우 ‘대체로 내 방식을 선택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32%, 여성 25%였다. 영적인 어려움을 나누는 태도에서도 여성들이 더 개방적이었다. 신앙적 의심이나 영적 고민을 기독교인 친구들에게 털어놓는 것을 주저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26%로 남성(32%)보다 적었다.

<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