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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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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100명 미주 독립운동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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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이민선조들의 독립운동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기 위해 24일 LA 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를 찾은 미주 독립운동 탐방단이 독립유공자 묘역에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로즈데일·국민회 찾아
▶ “선조들 헌신 되새겨”

한국에서 온 100명의 청년들이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곳곳을 돌며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를 배우는 특별한 탐방에 나섰다.

한국 국가보훈부가 마련한 ‘2026 국외 보훈사적지 답사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24일 LA 로즈데일 공동묘지에서 애국지사 15명의 묘역을 참배하고,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에서부터 중가주 리들리·다뉴바를 이어 남가주 LA와 리버사이드까지 이어지는 이민 선조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직접 따라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훈부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이 서려 있는 국외 보훈사적지를 직접 찾아보며 청년들의 보훈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19세부터 34세까지 대한민국 청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약 700명이 지원해 최종 100명이 선발됐다.

탐방단은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장인환·전명운 의거지 등을 시작으로 리들리와 다뉴바의 안창호·이승만 숙박지, 김형제 상회 등을 차례로 둘러본 뒤 LA로 왔다.

LA에서는 로즈데일 공동묘지와 USC 안창호 가족 가옥, 흥사단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우정의 종각 등을 찾았다.

이어 리버사이드로 이동해 한인 노동자들이 생활했던 파차파 캠프 터와 도산 동상, 대한인국민회 리버사이드 지방회관 터 등을 둘러봤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에 도착한 청년들은 재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미주 한인 독립운동의 중심에 섰던 대한인국민회의 역사를 알아갔다.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지기 전부터 미국에서 한인 사회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대한인국민회가 각 지역의 독립운동을 조직하고 자금을 모으는 등 미주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중국과 경남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정순길 선생의 외증손녀인 25세 대학생 차혜진씨는 “미국에서 많은 분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를 직접 보며 더 공부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2세 회사원 김여호씨는 “동양인에 대한 배척이 심했던 시기에 우리 선조들이 미국에 와 독립운동에 기여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었다”며 “어렵게 번 돈의 대부분을 독립운동에 사용했다는 것도 놀라웠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가주 리들리에도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탐방 인솔자로 참여한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 이명화 박사는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개인적인 출세가 아니라 나라의 독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했다”며 “학생들이 미주 한인사회를 돌아보며 선조들이 보여준 공동체 정신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