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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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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산화수소수, 상처 치료에 더 이상 권장되지 않아… 오히려 회복 늦출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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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N-TV

소독 효과 있지만 피부 자극·조직 손상 우려… 전문가들 “가벼운 상처는 흐르는 물로 씻는 것이 안전”

상처가 생겼을 때 소독을 위해 흔히 사용해 온 과산화수소수가 최근에는 상처 치료용으로 권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산화수소수가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지만 피부와 정상 조직을 자극해 오히려 상처 회복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산화수소수는 물에 산소 원자가 하나 더 결합한 물질로, 산화 작용을 통해 세균을 제거하고 얼룩을 없애는 데 활용된다. 과거에는 찰과상이나 작은 상처가 생겼을 때 과산화수소수를 부어 소독하는 것이 일반적인 응급처치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의료계에서는 상처 부위에 과산화수소수를 직접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고 있다. 피부와 상처 조직을 자극할 수 있으며,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산화수소수를 상처에 부었을 때 나타나는 거품 때문에 상처 속 세균이나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거품이 발생한다는 이유만으로 상처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가벼운 상처가 생겼을 경우 깨끗한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를 충분히 씻어내고, 필요한 경우 깨끗한 거즈나 붕대로 덮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도 과산화수소수는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소독제로는 더 이상 권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피부를 자극하고 상처 회복을 늦출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과산화수소수 자체가 모든 용도에서 위험한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는 표면 소독이나 얼룩 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으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3% 농도의 제품은 일부 응급처치 용도로 표시돼 있기도 하다. 다만 깊은 상처나 찔린 상처, 동물에게 물린 상처, 심한 화상 등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제품 사용설명서에서도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처에 과산화수소수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상처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세척과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상처가 깊거나 출혈이 계속되거나 붉어짐과 통증, 부종 등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가정에서 임의로 소독하기보다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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