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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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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 스테이크하우스서 굴 먹은 뒤 뇌손상… 식당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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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출신 전직 소방관, 심정지 후 혼수상태… “평생 치료 필요” 주장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의 한 유명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생굴을 먹은 뒤 심각한 건강 이상을 겪고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식당을 상대로 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일리노이주 출신의 44세 남성으로, 해병대 복무 경력이 있는 전직 소방관이다. 그는 지난해 6월 30일 가족과 함께 오크브룩의 깁슨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며 생굴을 먹은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 자료에 따르면 그는 굴을 먹은 지 사흘 뒤 심정지를 일으켰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8분 동안 의식을 잃고 산소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졌고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 가족 측의 주장이다.

가족 측은 의료진의 검사에서 여러 세균이 확인됐으며, 생굴에 오염된 세균이 감염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에서는 특히 장병원성 대장균과 플레시오모나스 시겔로이데스 등 두 종류의 세균이 언급됐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던 약혼녀는 당시 어린 딸을 출산한 지 불과 5개월 정도 된 시점이었다며, 평범한 가족 외식이 한순간에 큰 비극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환자는 이후 수개월 동안 혼수상태에 있었으며 현재도 인지 능력이 크게 저하돼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측 변호사는 앞으로도 평생 침상 생활과 24시간 돌봄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는 해당 식당뿐 아니라 해산물 공급업체 2곳도 피고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은 생굴의 오염 여부와 식당 및 공급업체의 책임 등을 법정에서 다툴 예정이다.

그러나 식당 측은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식당 측은 다른 고객에게서 동일한 질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자체 조사 결과 식당이 해당 환자의 건강 상태를 초래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공정하고 철저한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자는 의료비로 이미 100만 달러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의 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생굴 등 날것의 해산물 섭취에 따른 식중독 및 세균 감염 가능성과 함께, 식품 오염으로 인한 중증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식당과 식품 공급업체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법적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소송 당사자들의 주장과 식당 측의 반박을 포함한 것으로, 실제 감염 경위와 책임 소재는 향후 법원의 판단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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