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매업계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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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배스앤드비욘드 <로이터>

소매업체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매출 위기를 힘겹게 넘겨왔지만 향후 예상되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과연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은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주방 및 욕실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를 비롯해 약국 소매업체 라이트 에이드 그리고 인테리어 제품업체 등이 파산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이미 어려움을 겪고있는 의류업체 갭(GAP) 체인도 수백개 매장 폐쇄와 더불어 직원 감축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고객의 입장이 그대로 소매업체들에게 전가되는 추세라는 것이다. 소매업체를 찾기보다는 소비자들도 여행이나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분야에 돈을 쓰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많은 업체들이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에 나설 것이며 이는 결국 실적 둔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때 이른 세일시즌 돌입으로 악성 재고 처리에 몰두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짐에 따라 소비 수요가 크게 침체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소매업 종사자들도 떠난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가장 큰 일자리 감소는 의류 분야와 소매업 분야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기에 소매업 전반에 걸친 침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주목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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