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과 러시대학 메디컬센터가 일리노이주 최고 병원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미국 전체에서도 상위 20개 병원에 포함됐다.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3일 발표한 2026년 병원 평가에 따르면 두 병원은 주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노스웨스턴이 10년 넘게 단독 1위를 유지했던 이후 두 병원이 함께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러시대학 보건시스템의 폴 케이시 최고 의료책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의료진이 매일 수행하는 뛰어난 진료와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임상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헬스케어의 하워드 크리스먼 최고경영자도 환자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의사와 간호사, 직원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일리노이주 3위는 시카고대학 메디컬센터가 차지했다. 오크론의 어드보케이트 크라이스트 메디컬센터와 글렌뷰·하이랜드파크·스코키·에번스턴에 있는 엔데버헬스 병원 그룹은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카고의 셜리라이언 어빌리티랩은 재활 부문에서 다시 미국 1위 병원으로 선정됐다. 이 병원은 30년 넘게 재활 분야 전국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U.S. 뉴스는 매년 500개가 넘는 병원을 대상으로 사망률과 예방 가능한 합병증, 환자 경험, 간호 수준 등을 평가한다. 시카고 지역 병원들은 경쟁이 치열한 의료시장에서 이번 평가 결과를 환자 유치와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병원 순위가 환자의 선택을 돕는 자료가 될 수 있지만, 의료진 경험과 치료 분야, 보험 적용 여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진료 분야별 평가에서도 노스웨스턴은 6개 프로그램이 전국 5위 안에 들었다. 신경외과·신경과는 전국 2위, 소화기내과·소화기 수술과 노인의학, 폐·흉부 수술은 각각 4위를 기록했다. 당뇨·내분비 분야와 산부인과는 전국 5위에 올랐다.
특히 노스웨스턴의 캐닝 흉부연구소는 기존 치료법이 없는 중증 폐질환 환자를 위한 새로운 수술과 치료기술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병원을 평가하는 지역사회 접근성 부문에서는 일리노이주 병원 5곳이 선정됐다. 어드보케이트 일리노이 메소닉 메디컬센터와 어드보케이트 트리니티병원, 시카고대학 메디컬센터, 엘크그로브빌리지의 어센션 알렉시안 브라더스, 오크론의 어드보케이트 크라이스트 메디컬센터가 포함됐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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