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진자 하루 4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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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2주전보다 2.71배 증가···입원환자도 49% ↑
전문가들 “백신 미접종자, 새로운 변이 출현의 온상 될것”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때문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재확산의 흐름은 또렷한 추세가 됐고, 관건은 확진자 수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자체 집계 결과 21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1,310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2주 전과 견줘 2.71배로 증가한 것이다.

7일간의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49% 증가한 2만6,302명,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42% 늘어난 249명이었다.
연방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인 폴 아핏 박사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는 직접 감염된 사람에게 미칠 뿐 아니라 변이가 생겨날 위험성을 높인다고 우려했다.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지지 않은 어린이들에 대한 걱정도 크다. 이들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다음 단계에서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은 점점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 횟수는 51만6,000여건으로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CDC는 미국 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의 비중이 약 83%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이들의 비율은 59.7%다.

CDC가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를 벗어도 좋다고 한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롬 애덤스 전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CDC가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의 감염의 빠른 증가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을 긴급히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리노이주에서는 23일 하루동안 7,98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수는 140만 7,929명에 달했으며 사망자는 47명이 더 늘어 누적 사망자수는 2만,401명이 됐다. 코로나19 검사대비 확진률은 2주 전 1.5%보다 증가한 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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