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 수사 뮬러 특검, 7월 17일 의회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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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사진> 특별검사가 7월 17일 연방의회에서 공개 증언한다고 AP와 AFP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연방하원의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과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뮬러 특검이 지난해 4월 발표된 수사결과 보고서에 대해 법사위와 정보위에서 각각 증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두 위원회는 두 달 이상 뮬러 특검의 의회 증언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앞서 두 위원회는 뮬러 특검의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미국 국민은 당신의 조사와 결론에 대해 당신으로부터 직접 들을 자격이 있다”고 썼다.

뮬러 특검은 지난달 발표한 러시아 스캔들 의혹 수사에 관한 성명 이상으로 의회에서 증언하는 것을 주저했다고 AP는 전했다. 뮬러 특검이 증언에 동의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시프 위원장은 트위터에 “러시아는 트럼프의 승리를 돕기 위해 우리의 민주주의를 공격했다”며 “이제 모든 국민이 뮬러로부터 직접 듣게 될 것”이라고 썼다.

뉴욕타임스(NYT)는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하원 법사위와 정보위가 소환장을 발부해 트럼프의 대통령직과 탄핵 가능성을 둘러싼 정치지형의 재편을 초래할 수 있는, 꼭 봐야 하는 청문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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