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꿈을 이뤄가는 탈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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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미국 중서부에서는 눈발과 우박을 동반한 추위와 반소매를 입게 하는 여름날씨가 오락가락
하더니 점점 완연한 봄을 향해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 이런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최근 미국
중서부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건설되고 있는 대규모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의
설립에 탈북민 출신 건설 사업가가 120만달러의 공장 외벽대형공사 입찰을 따내어 곧 6월 부터 공사를
시작하게 되는 큰 쾌거를 이룩하여 많은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2011년
고향인 함경북도를 탈북하여 한국에서 약 7년간 생활을 한후 지난 2018년 미국에 정착한 제임스
허씨이다.
비록 미국생활이 약 5년여 밖에 않되는 제임스 씨이지만 한국에서의 고생과 특유의 끈기와 노력으로
건축회사를 설립하여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설립 입찰에 참여해 마침내
입찰을 따내 오는 6월 부터 수주를 맡아 공장 외벽 공사에 참여 한다. 제임스 씨는 현대차 공장의 큰
입찰을 따냈고 이미 삼성 반도체의 하청업체 공사수주및 몇개의 큰 공사도 따내어서 오랫동안 공사가
계속 될것이므로 많은 탈북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수 있다고 제임스 씨는 말한다.
제임스씨가 탈북민들을 고용했으면 하는 바람은 순전히 고향사람들을 도와 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실제적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남미 출신의 멕시칸 노동자들이 훨씬 구하기 쉽고 낮은 임금을 줘서
본인한테는 오히려 이득이 된다고 한다. 하루 일당을 경험이 없어도 200달러정도 이상의 고임금을
주면서까지 같은 북한출신을 고용하려는 이유는 미국에서 적지않은 탈북민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을 잘못하고 저임금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가슴아픈 소식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임스 씨가 이번에 입찰에 참여해 공사를 따낸 현대차 공장은 조지아 주 사바나 인근 2200에이커
부지에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그룹이 사바나 인근에 대규모 전기자동차 공장 건설을
하는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시 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임스 허씨는 이 공장은
8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게 되며 현대차가 이 공장을 위해 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말한다.
공장을 직접 방문했던 허씨는 공장이 얼마나 큰지 끝에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공장건설에 적극 참여하게 되는 허씨는 이 공장이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개솔린 내연기관 차량도
생산하다고 하면서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 공급의 원천지가 될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가을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 첫 삽을 뜨고, 현대자동차 그룹은 조지아주 사바나 외곽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현지법인 기공식을
연바 있다. 그 당시 기공식에는 정의선 회장, 조태용 주미대사,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 등 한·미 양국의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석하기도 하였다. 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제임스 허씨는 현대 전기차 공장이 완성되면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가 될것이라고 말한다. 제임스 씨는 사실상 인근지역에서도
충분히 공장 건설 인원을 구하고 있지만 같은 탈북민들을 고용하여 그들에게 기술도 가르쳐 주고 그들
또한 미국에서 크게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같은 북한 고향사람을 고용하고 직접 기술도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한다.
제임스 허씨가 이번에 이룬 쾌거에 힘입어 같이 많은 탈북민들이 동참하여 기술을 익히고 허씨처럼
미국에서 제2, 제 3의 성공한 탈북민들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