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2022년 전반기까지 완전회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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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조사 전문가 33% 전망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전문가가 오는 2022년 전반기까지 미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매체인 CNBC가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자 등 33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조사에서, 33%는 미 경제가 2022년 2분기까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19%는 미 경제 회복시기를 올해 연말로, 또 다른 19%는 연말보다는 빠른 시기에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R) 증가율이 2분기에는 평균 ‘마이너스 24%를 기록한 후 3분기에는 4.7%의 성장세로 돌아 설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5%’로 추산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오는 8월 19%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 11%, 2021년 말에는 7%로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앞으로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의회가 각각 수조달러의 추가 자금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연준의 보유자산 규모가 현재 6조4,500억달러에서 9조8천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연준이 보유자산 추가매입을 통해 3조3,500억달러의 자금을 시중에 추가로 푼다는 얘기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2조8천억달러(3,400조원) 규모의 특별예산을 통과시킨 의회도 앞으로 2조달러의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연준이 현재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를 올해 말까지 유지한 뒤 2021년에는 약 1.9%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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