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서부 영남 향우회장 이, 취임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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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제17대 미 중서부 영남 향우회장 취임식이 윌링의 한 뱅큇에서 열렸다. 윤예서 차세대 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스티브 이 시카고 향우회 회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순서에 따라 이임사에 나선 이제니 16대 회장은 8년 동안 회장으로서 자리를 지켜 오는동안 팬데믹 기간에도 무궁화 묘목 500그루 나누기, 고국을 위한 모금 운동 등을 했다면서 지난 활동 사항을 소개했고 차기 앤드류 오 회장의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근 경상북도 해외 자문위원회 미주지역 회장이 경상북도민과 이철우 지사를 대신해 공로패를 이제니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회장은 팬데믹 동안 시카고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고국 돕기 모금 행사를 펼쳐 만여 달러를 경상북도에 전달한 바 있다.
이제니 직전 회장은 영남향우회기를 신임 오성현(앤그류 오)회장에게 전달했다.단상에 선 신임 오성현 회장은 영남인의 한 사람으로서 미 중서부 동포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1.5세와 2세들과 소통하며 친목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인 이민 사회가 고령화되어 가고 펜데믹으로 침체하였던 시카고 한인 동포 사회에 활기를 찾고자 이런 취임식을 마련했다고 전하면서 모인 이들에게 앞으로 17기 영남 향우회를 이어가기 위해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뒤를 이어 시카고 한인회 최은주 회장, 민주평통 21기 시카고협의회 김길영 회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의 메시지를 황기학 국제협력 부회장이 대독했다.오성현 신임회장과 함께 17대 영남 향우회를 이끌어갈 권영석 수석 부회장, 권대석 홍보부장 등 임원진 10여 명이 무대에 나와 열심을 다지는 순서를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카고 한인 문화회관 풍물학교, 트로트 가수로 잘 알려진 가수 홍수라 씨의 축하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영남 향우회는 1982년에 배건재 초대 회장이 창립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박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