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전 극장 속으로’ 초대합니다

1262
제12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 홍보 포스터.

제12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 31일 오후 저드슨대

본보-저드슨대 공동주최

우수음악인 발굴과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올해는 마치 100년 전 극장처럼 영화를 즉흥 피아노 연주와 함께 보고 들을 수 있는 이색 무대로 꾸며진다.

본보와 저드슨대학이 공동 주최하는 ‘제12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는 ‘City Lights 백년 전 극장 속으로’란 주제로 국립순천대 교수 강현주 피아니스트를 초청해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엘진 소재 저드슨대학(1151 N. State St.)에서 개최된다. 강 피아니스트는 이번 공연에서 찰리 채플린의 대표작중 하나인 로맨스 코미디 영화 ‘City Light’의 장면들과 함께 즉흥 피아노 연주를 선보일 뿐 아니라 ‘밤의 가스파르’, ‘랩소디 인 블루’, ‘아웃 오브 도어스’, ‘헝가리안 랩소디 2번’ 등 다수의 클래식 곡들도 연주한다.

이소정 교수는 “강현주 교수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들 중에 영화와 접목된 공연을 하는 유일하고 독보적인 피아니스트다. 1930년대 무성영화인 씨티 라이트의 이야기에 현대적인 감각의 피아노 연주를 덧입힘으로써 영화의 장면들과 음악이 맞닥뜨릴때 일어나는 섬세하고 환상적인 교감을 맛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현주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에서 쇼스타코비치에 이르는 여러 작곡가들의 곡들이 재구성되고 기존의 클래식 곡들과 새로운 즉흥 연주들이 함께 연주된다. 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채플린이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에 귀기울여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 매직쉐프·총영사관·서울대동창회·세종문화회가 후원하는 음악회의 티켓은 50달러(저녁 식사 포함)다.(문의: 630-730-6370)<신은영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