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버논힐스에 최대 100만 제곱피트 규모의 신규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이번 개발은 과거 아메리칸 호텔 레지스터(American Hotel Register) 본사가 있던 70에이커 부지에 추진되며, 향후 지역 최대 규모의 산업시설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버논힐스 빌리지 이사회는 지난 7일 열린 회의에서 밀워키 애비뉴(100~230 S. Milwaukee Ave.)에 위치한 옛 아메리칸 호텔 레지스터 부지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기존 창고를 포함하면 버논힐스 산업단지(Vernon Hills Industrial Park)는 총 5개 건물, 약 120만 제곱피트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신규 건축 면적은 최대 100만 제곱피트에 이른다.
부지 소유주인 JCA 헤이스는 지난 2024년 말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승인된 계획에는 기존 창고 활용과 함께 3개의 신규 산업용 건물, 그리고 특정 기업 맞춤형(Build-to-Suit) 대형 물류시설 건설이 포함됐다.
가장 큰 시설은 교육용 교재 및 교구 전문기업 핸드투마인드(hand2mind)가 사용할 약 70만 제곱피트 규모의 창고 및 사무시설이다. 이 시설은 현재 콘티넨털 이그제큐티브 파크에 분산돼 있는 핸드투마인드의 4개 시설을 하나로 통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핸드투마인드는 버논힐스에 본사를 둔 교육용 완구업체 러닝 리소시스(Learning Resources)의 자매회사로, 새 물류센터에서는 전국의 학교와 소매업체, 일반 소비자에게 교육용 제품을 조립·보관·배송할 예정이다.
이번 부지는 과거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개발 후보지로도 주목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프로젝트 제우스(Project Zeus)’라는 이름으로 약 300만 제곱피트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 건설 계획이 비공식적으로 공개되면서 아마존이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해당 계획은 정식 공청회에 앞서 철회됐다.
이번 개발 계획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여러 차례 수정됐다. 특히 인근 주거지역 주민들은 교통량 증가와 소음, 조경, 트럭 운행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개발업체는 화물차와 일반 차량의 동선을 분리하고, 트럭 적재 공간을 가리는 방음벽을 연장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후 계획위원회는 이러한 조건을 포함해 사업 승인을 권고했다.
버논힐스 관계자는 이번 산업단지 개발이 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 유치를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