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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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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이민 단속 진앙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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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ICE 체포 건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아침 ICE 요원들이 코네티컷주에서 이민자를 체포하고 있다. [로이터]

▶ ICE 최신 데이터 공개
▶ 가주 전체의 35% 달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 작전이 전격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샌디에고가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가장 가파른 체포 수치를 기록하며 단속의 최대 진앙지로 드러났다.

UC 계열 ‘송환 데이터 프로젝트’가 최근 공개한 이민 당국의 내부 데이터 분석 결과, 트럼프 대통령 2기 임기가 시작된 2025년 1월 20일부터 2026년 8월 초까지 샌디에고 및 임페리얼 카운티 지역에서 체포된 이민자는 총 1만8,000명에 육박했다.이는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주 전체 체포 건수(약 5만1,000건)의 무려 35%에 달하는 수치다.

샌디에고와 임페리얼 카운티의 인구가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의 9%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 지역에 단속 역량이 대폭 집중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 7월 한 달 동안 샌디에고 관할 구역에서만 1,955명이 체포되어 6월(800건)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단일 월간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다.

LA(1,406건)나 샌프란시스코(890건) 관할 구역과 비교해도 샌디에고 지역의 단속 규모는 주 내에서 가장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ICE가 대중적 반발을 샀던 대도시 중심의 대규모 단속에서 벗어나 보다 은밀하고 정교한 ‘조용한 단속’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고 분석한다.

UCLA의 폴 옹 교수 등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피난처 도시 법’으로 인해 지방 경찰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워진 ICE가 대중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포 인원 중 절반 이상은 오직 비자 만료나 무단 입국 등 민사상 이민법 위반자였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