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의 건강밥상] 고소미 크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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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 요리연구가

 

꽃이 진 자리마다 시작 된 조그만 열매들이 뜨거운 햇살 받아 무럭무럭 자라더니 어느덧 수확의 기쁨으로 가득한 날이 왔다. 빨간 석류알 톡톡 터지듯 감사가 넘치는 이 때 한걸음에 달려온 반가운 얼굴들, 보고싶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랑을 나누고 정을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감사함을 전하는 추수감사절이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은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에 좋은 아마씨 달걀을 사용해 만드는 고소미 크래커를 소개한다. 슈퍼푸드로 꼽히는 식재료 중 하나인 아마씨는 ‘먹는 금’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성분을 자랑한다.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인 토코페롤, 두뇌에 꼭 필요한 엽산 외에 각종 혈관 및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리그난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아마씨는 가루로 만들어 섭취하면 흡수율이 더욱 좋아진다. 가루를 내어 쌈장에 한 숟가락 나물 무칠 때 한 숟가락 넣어 무치면 고소함이 배가 되고 두유나 미숫가루 등의 음료에 넣어 마셔도 좋다. 죽이나 샐러드, 씨리얼 등에 넣어 즐기거나 빵을 만들 때 달걀 대신 사용해도 좋다. 오늘은 크래커 반죽에 아마씨 달걀을 넣어 오메가3와 식이섬유의 공급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도록 한다.

 

아마씨 달걀은 아마씨 가루1큰술에 물 2.5큰술을 섞어 만든다. 잘 섞어 두면 달걀과 같이 점성이 있는 끈적한 액체가 되는데 빵을 구울 때 달걀 하나의 양과 동량으로 계산해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마씨, 아몬드, 참깨, 땅콩 등의 견과류는 원두 분쇄기 등을 이용해 그때그때 필요한 양만큼만 조금씩 갈아 사용한다. 견과류들은 산패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실온에 보관하지 말고 소분해 냉장 냉동 보관하고 개봉한 날짜를 적어 두면 도움이 된다. 오늘은 신선한 아마씨, 신선한 아몬드를 필요한 양만큼 곱게 갈아서 사용해보자.

 

아마씨 달걀과 아몬드 가루가 준비됐다면 고소미 크래커에 필요한 모든 재료들을 한데 넣고 손으로 반죽하거나 푸드프로세서 등을 사용해 반죽한다. 반죽 후 봉지에 담아 잠시 휴지 시킨 후 반죽한 덩어리를 밀대로 밀어 잘 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오븐에 구어 내면 완성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만들어 보자. 씹을수록 고소함도 깊어지고 함께 할수록 사랑하는 마음도 깊어진다.

 

필요한 재료들

무표백밀가루 2컵

아몬드 반 컵

꿀2큰술

소금 1 작은술

올리브오일 반 컵

물 1/4 컵

아마씨 달걀 2개

 

아마씨 달걀 1개

아마씨가루 1큰술

물 2.5큰술

 

만들기

  1. 아마씨가루와 물을 잘 섞어 두어 아마씨 달걀을 만든다.
  2. 아몬드는 분쇄기에 곱게 간다.
  3. 밀가루, 아몬드가루를 잘 섞고 꿀, 소금, 올리브오일, 물, 아마씨 달걀을 넣어 가며 반죽한다.
  4. 쿠키팬에 밀대로 밀어 편다.
  5. 툴이나 룰러 등을 이용해 모양을 만들고 검은깨, 참깨, 아마씨 등을 뿌린다.
  6. 350F오븐에서 25~30분간 굽는다.

 

서정아의 힐링건강요리교실

문의 ssyj20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