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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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보타닉가든서 열린 문인회 월례모임에서 김소엽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문인회, 김소엽 시인 초청 야외 월례 모임

 

시카고 문인회(회장 김영숙)가 지난 9일 글렌코 타운내 보타닉가든에서 김소엽 시인 초청 야외 월례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인사말(김영숙 회장), 김소엽 교수 소개 및 시 낭송(명계웅 문학평론가, 김영숙 회장), 강연(김소엽 교수), 회원 작품 낭송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기독교 문화예술총연합회 회장이자 대전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소엽 시인은 강연을 통해 “나에게 시는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나의 고통과 아픔을 토해낼 수 있는 출구였으며 나를 존재하기 위한 열망이었다”면서 “‘상처와 치유’의 저자 레이첼 나오미 레멘 박사의 말처럼 ‘시를 쓴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다에 뜬 돌’이라는 자신의 시를 낭송한 후 “시는 나의 슬픔이나 고통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고 깨달음을 얻게 되었을 때 나오는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숙 회장은 “이번 월례회에서 특별히 김소엽 교수님을 모시고 교수님의 보석과 같은 시와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회원들 모두가 이 귀한 시간에 지식의 양을 채울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인회는 이날 문학작품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자는 건의에 따라 매달 월례회마다 하고 있는 서기보고를 앞으로는 이메일로 대체키로 결정했다.<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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