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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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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아스펜 기후 정상회의 개최…“기후변화 대응의 중심도시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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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TV

세계 기후 리더들 집결…폭염·산불 연기·대기질 악화 집중 논의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캐나다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질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기후·환경 분야 지도자들이 시카고에 모여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아스펜연구소(Aspen Institute)는 21일 시카고에서 연례 기후 정상회의인 ‘아스펜 아이디어스: 클라이밋(Aspen Ideas: Climate)’을 개막했다. 행사에는 미국 전역의 정책 결정자와 과학자, 금융·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시카고가 올해 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시카고시는 기후·지속가능성 분야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기후변화 대응의 선도 도시가 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회의에서 “오늘의 일리노이는 20년 전의 일리노이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2021년 ‘기후 및 공정한 일자리법(Climate and Equitable Jobs Act)’에 서명했으며,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일리노이를 100% 청정에너지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석탄발전소가 미세먼지를 대기 중에 내뿜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특히 지난주 시카고가 세계 최악 수준의 대기질을 기록한 직후 열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산불 연기가 중서부로 유입되면서 시카고는 사상 최악의 대기오염을 경험했고, 이번 주에도 대기질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글로벌 기후자문 책임자이자 전 미국해양대기청(NOAA) 수석과학자인 사라 캐프닉 박사는 “이러한 극단적 기상 현상은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며 “기후변화는 이미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이 개인의 지갑과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프닉 박사는 “보험시장이 기후 위험 증가에 따라 보험료를 다시 산정하고 있으며, 금융권에서는 신용 위험과 농산물 가격 전망에도 기후 요소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단순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중서부와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는 기후위기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과 적응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캐프닉 박사는 “기후 적응 역량을 확보하는 도시와 지역이 앞으로 경쟁 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며 “시카고가 축적한 경험과 지식은 다른 지역으로 수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리노이 주 기후학자인 트렌트 포드는 “기후회의의 핵심은 이미 현실이 된 문제를 어떻게 줄이고 대응할 것인가에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불필요한 사망을 막고, 극단적 폭염과 대기오염 때문에 시민들이 집 안에 갇혀 지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스펜 기후 정상회의는 폭염과 산불 연기로 기후위기의 체감도가 크게 높아진 시점에서 열리며, 시카고가 기후 정책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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