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서 집 창문 뚫고 날아온 총알에 맞아 7세 남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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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화장실에서 손을 씻던 중 복부에 총 맞아

시카고 험볼트파크에서 집안에 있던 아이가 창을 뚫고 들어온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26일 저녁 웨스트포토맥대로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주소에 있는 주택 내부에서 복부에 총상을 입은 7세 남아를 발견했으며 피해 아동은 위중한 상태로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피해 아동의 가족은 이 아이가 총격을 입을 당시 집안 화장실에서 손을 닦고 있었다고 전했다. 시카고 경찰청 론 폰테코어 부청장은 “누구든 총에 맞는 건 비극적이지만 이렇게 무고한 어린아이가 집에 있다가 벌어진 일은 너무도 비극적이다. 이 사건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샅샅이 뒤져서 밝혀낼 것”라고 사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
경찰당국은 해당 주택의 뒷골목에서 여러 개의 탄창을 발견했으며 범인이 집안의 누군가를 노리고 한 범죄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폰테코어 부청장은 “당신이 한 일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범인이 자수하길 촉구했다. 시카고 선-타임즈 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올해만 약 300여 명의 어린이가 총에 맞았으며 이 중 40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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