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주지사, 상원 등 주요직 선거에 민주당 우세…여론조사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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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간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리노이주 고위직과 미 상원의원석을 결정하는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WGN-TV/에머슨 대학교/더 힐이 공동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JB 프리츠커 현 주지사가 공화당 후보이자 주 상원의원인 대런 베일리를 9퍼센트포인트로 따돌렸으며, 전체 조사 샘플 중 4퍼센트만이 아직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일리노이주 유권자 대부분이 주 정부의 고위 선출공무원에 민주당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일리노이주가 바른 길로 향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답변자가 ‘틀린 길로 가고 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 중 75퍼센트의 대다수는 주지사 선거에서 베일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일리 후보는 최근 주지사 경선 토론회에서 시카고 지역의 범죄율을 주요 사안으로 꼽으며, 현 민주당 인사들이 시카고시를 “지옥구덩이”로 만들어 “프리츠커마을”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시카고(66%)와 근교 지역(52%)에선 프리츠커 주지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카고 지역 이외에는 베일리 후보가 53% 지지율로 우세를 보였다.
성별 지지율에도 두 후보간의 차이는 극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여성 유권자 중 57퍼센트가 프리츠커를 지지했다. 이는 34퍼센트 지지율을 획득한 베일리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연방 상원의원석 선거에는 현직 민주당 태미 덕워스 의원이 공화당 캐시 살바이 후보에 비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주 전체에서 실시되는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이 앞섰지만, 아직 투표의 행방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많았다고 조사를 실시한 WGN은 설명했다.
일리노이 최장근무 주총무처 장관인 제시 화이트를 대체할 새 주무장관 자리에는 조사에 참여한 답변자 48퍼센트가 민주당 후보 알렉시 지아눌리아스를 뽑겠다고 했으며 39퍼센트는 공화당의 댄 브래디 후보에게 한표를 던질 것이라 답했다.
주검사 선거에서는 47퍼센트가 민주당의 크와메 라울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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