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성이 이달 초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UFC 행사 공격 모의와 관련해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26일, 20세 알렉산더 이니게스 메르카도가 메신저 앱 시그널의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으며, 해당 대화방에서 다른 인물들이 공격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UFC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6월 13일 FBI 요원이 메르카도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공격을 돕기 위해 워싱턴으로 갈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메르카도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메르카도는 이후 휴대전화에서 시그널 앱을 삭제해 단체 대화방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로 사법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일리노이 북부연방지검의 앤드루 부트로스 연방검사는 성명에서 “폭력적인 국내 공격 계획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이번 수사는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을 포함해 공공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과 관련돼 있었다”고 밝혔다.
메르카도는 27일 오후 3시 시카고 연방법원 연방 치안판사 앞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수사당국은 UFC 행사가 열리기 나흘 전인 6월 10일, 해당 행사에 대한 잠재적 공격 가능성을 인지했다. 연방 당국은 지금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8명을 기소했으며, 이들은 극단적 음모론을 믿고 공격을 통해 정부를 약화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트로스 검사는 “공공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증거 추적이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이뤄져야 한다”며 “시카고 연방검찰은 법 집행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가능한 모든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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