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민주당 경선판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주정부 정치를 전문으로 다루는 공영 라디오 방송 NPR 일리노이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22일, 프리츠커 지사가 방대한 사재와 주정부 성과를 무기로 차기 잠룡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프리츠커 지사는 재임 중 낙태권 법적 보호, 공격용 소총 매매 금지, 최저임금 인상 등 진보 진영의 핵심 입법을 대거 성공시켰다. 만성 부실에 시달리던 주 신용등급을 연속 상향시킨 행정력과 압도적인 자금력은 대권 후보로서의 주요 무기다.
그러나 대권 가도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주 내부의 거센 ‘세금 반발’이다. 미국 내 최상위권인 악명 높은 재산세(Property Tax) 부담을 해결하지 못해 실거주자와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과거 그가 사재를 쏟아부었던 ‘누진 소득세’ 개헌안마저 주민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어, 고율 과세에 대한 주민 불신은 깊다. 현금 보석금 폐지(SAFE-T Act)를 둘러싼 치안 불안감과 망명 신청자 예산 지원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진영 입장에서 프리츠커가 세금 인상과 치안 이슈, 억만장자 프레임 등 공격할 약점이 명확한 상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외부 기부금에 의존하지 않는 무제한에 가까운 자금동원력과 거침없는 설전 능력, 뚜렷한 진보 치적으로 무장해 실제 본선에서 상대하기에는 꽤나 까다로운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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