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도심 생태공원에 성인 전용 캠핑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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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가 도심 생태공원에 성인들만을 위한 캠핑장을 조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자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시는 오는 21일 다운타운 미시간호변의 자연 생태공원 노덜리 섬(Northerly Island/사진)에 만 21세 이상 성인 전용 캠핑장 문을 열고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텐트 규모를 기준으로 2인용 250달러, 4인용 500달러, 6인용 750달러 등이다. 텐트는 입장료에 포함되지만, 침구류는 각자 가져와야 한다. 주류 섭취가 가능한 ‘캠프 해피 아워’ 시간에는 돼지고기 구이가 제공되며 일몰시간 산책과 일출시간 요가 강습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도 추가 비용 없이 누릴 수 있다.

시카고 공원관리재단은 전용 캠프장 운영 목적에 대해 “성인들을 자연으로 나오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크인은 오후 5시30분부터, 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다. 시카고 고층빌딩 숲과 미시간 호수 사이에 놓인 91에이커(약 37만㎡) 규모의 노덜리 섬은 1948년부터 55년간 ‘메익스공항’이 있던 자리다. 시카고 시는 9.11 테러 발발 이후 도심 지역에 대한 항공 테러 공격을 우려해 2003년 공항을 전격 폐쇄했으며 2011년부터 이곳에 리크리에이션 시설과 야외 콘서트장 등을 갖춘 자연 생태 공원을 조성했다. 시카고시는 성인 전용 캠핑장이 호응을 얻을 경우 내년 여름부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