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코로나 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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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홍 장로(사랑의교회)

 

계시록에 나오는 사데 교회는 겉으로는 잘 나가는 교회로서 인정도 받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행위를 아신다고 하셨다. 행위를 아신다는 말씀은 믿음이 없을 때는 두려운 말이고 하나님 앞에 떳떳한 믿음이 있을 때는 가장 소망적인  말이다.  그래서 신앙인들은 그말이 소망적인 말이 되도록 사람을 의식하기 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을 가져야하고 외형적인 모양만 보고 사람과 교회를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새해를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 생각지도 않았던 코로나 19 사태로 직장도 억지(?) 휴가로 대기상태이고  하루하루의 모든 일상이 깨어저 버렸다. 무엇보다도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고 난생 처음 온라인 예배를 접한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지만 우리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기에 이 사태를 통하여 깨닫는 지혜와 은혜를 주실줄 믿는다.

바울은 성도들을 하나님의 밭과 집으로 비유하면서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선포했다. 구약시대의 의미는 전 이스라엘 위에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의 상징적 처소였지만 신약에 이르러서는 성도 각자에게 성령이 임재하여 내주하시고 성도의 모든 인격이 구약시대의 성전과 같이 되었으니 보이는 성전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성전을 이번 기회에 청결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일주일 내내 세상에서 분주하게 살면서 어떤땐 의무적으로 교회 출석하여 하나님 일은 하지 않고 사람의 눈에 보이는 교회 일에만 치중했던 교회에 대한 사고 방식을 재정립 해야한다. 교회가 세상을 향해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이 시대에 교회를 핍박하던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 바울로 변했듯이 우리 각자의성전을 보수하고 코로나의 골방으로 들어가 우리의 마음을 성찰시켜야 한다. 사데 교회처럼 살았다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라 하였으니 이처럼 되지 않기 위해 서는 사람과 체면을 위해 show up하는 외적, 형식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 곧, 믿음의 내용을 더, 중히 여기는 신앙으로 거듭나야한다. 우리 마음 속에 살아있는 교만과 시기와 질투와 훼방과 무지함과 자고함과 거역, 불경건, 비열한 생각들을 내마음의 성전에서 청결케하고 육신의 눈이 멀고 영의 눈이 열리기 위해 바울처럼 광야로 내려가 깨어짐의 훈련과 인간됨됨이와 상식 위에 믿음을 세우는 인격과 바른 정신의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성도 개개인이 교회 이기에 훼파된 성전을 다시 세우고 변질된 믿음의 기초를 필자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다시 세워야 한다. 그래서 교회들이 새로워져서 우리 다시 만나 교회당에서 예배 드리는 날 우리의 마음속에 진정한 사랑과 용서가 있어 평강이 임하는 예배가 되도록 준비하는 마음의 성전을 만들어 보자. 성경은 말한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라고.(고전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