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뱅커에서 인기 유튜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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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로즈 한씨 화제
50만 팔로우 거느려
연소득 수백만 달러

한인 1.5세 로즈 한(32·한국명 변수연)씨가 월스트릿저널에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소셜미디어 스타들(The Social-Media Stars Who Move Markets)’로 소개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월스트릿저널 ‘익스체인지’ 섹션에 실린 기사는 “요즘의 많은 젊은이들은 금융 투자에 조언을 받기 위해 새로운 세대의 조언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소셜미디어 상에서 뜨고 있는 신세대 금융전문가들을 조명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2살 반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한씨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우튼 고교를 졸업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금융을 전공했다.

한씨는 5년 전 월스트릿에서 잘 나가던 HSBC의 외환 딜러를 그만두고 유튜브에서 옵션스 트레이딩, 펀드 인베스팅과 퍼스널 파이낸셜 어카운츠 등을 찍어 올리는 재정교육가(financial educator)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그는 유튜브 계정의 독자 50만 명, 인스타그램은 5만4,000명의 팔로우를 거느리는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됐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수입과 온라인에서 판매한 파이낸스-코스 책과 강의 수입까지 합치면 올해만 현재까지 200만 달러를 벌었다.

한씨는 “금융계는 나이 지긋한 백인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인지 내 팔로우 가운데서는 여성들이 훨씬 더 많은 지지와 신뢰를 보내준다”며 “앞으로도 남성에 비해 파이낸셜 쪽의 정보가 부족하고 경제적 자립도가 떨어지는 여성들을 위한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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