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홍보·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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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카고 한인단체들도 홍보와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사진은 세종문화회의 유튜브 채널.

일부 시카고 한인단체들 채널 개설해 활용

컨텐츠 개발이 관건

최근들어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이긴 하나 시카고 한인단체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홍보와 소통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의 취재 결과 세종문화회, 글로벌풍물인스티튜트(GPI),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TOK), 여성핫라인(KAN-WIN), 시카고한국무용단, 하나센터, 한울종합복지관, 시카고기독교방송국 등 한인단체들과 일부 동문회, 교회 등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한인회도 한인회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들은 보통 동영상을 통해 단체·활동사항·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일부는 동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제를 선정해 직접 컨텐츠를 제작한 곳들도 있었다. 세종문화회는 시조에 관심이 있는 타인종들을 위해 마크 피터슨(전 브림검영대 교수), 데이비드 맥켄(하버드대 교수) 등의 시조 강연 영상과 미전역 영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조 워크샵 촬영 영상 등을 올려놓고 있다. 하나센터의 경우, ‘시민권 신청서를 스스로 작성하는 법’을 제작했고, 한울종합복지관은 연장자들의 프로그램 참여 후기를 담은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시카고한국무용단의 이애덕 단장은 “4년전 홍보와 소통을 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공연 위주로 꾸준히 올리고 있다. 시청자들이 영상을 통해 우리 무용단에 대한 이해나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느끼실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GPI 김병석 사무총장은 “4~5년전 한인 및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위해 시작해서 현재까지 소개, 정기 공연 및 초청 공연 관련 영상 등 140개 정도를 올렸다. 채널을 따로 누가 맡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컨텐츠 개발에 시간과 돈이 들어가니 부담이 되긴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젠 일반 소셜미디어(SNS)만으로는 부족한 시대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동영상 컨텐츠를 개발해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개인이나 단체 등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시대에 발맞춘 이같은 시도는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컨텐츠다. 파격적인 컨텐츠들이 넘쳐나는 유튜브 세상에서 기대했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아니면 그들만의 놀이터로 끝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신은영·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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