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업계 비용 절감·생산 확대 기대…주민 안전과 냄새·보안 문제 우려도
일리노이주 규제 당국이 허가 받은 대마초 재배업자들의 야외 재배를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존의 실내 재배 방식에서 벗어나는 규정 개정안이 제시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생산비 절감과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동시에 주민 안전과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일리노이주 금융·전문규제국이 제시한 개정안은 기존 의료용 및 성인용 대마초 재배업체가 일정 기준과 보안 요건을 충족할 경우 야외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일리노이주 대마초는 막대한 전기료와 유지비가 드는 실내 시설이나 온실 중심으로 재배되어 왔다. 야외 재배가 허용되면 자연광과 기후 조건을 활용해 전기 및 냉난방 비용을 크게 줄이고, 대규모 추가 투자 없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사업체들의 경영난 해소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야외 재배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마초 특유의 강한 냄새가 주거·상업 지역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으며, 실내보다 취약한 보안으로 인해 도난이나 불법 유통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주거지역 인근 시설의 환경 영향 관리와 엄격한 보안 기준 마련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제안은 아직 최종 확정안이 아니며, 향후 업계와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규제 완화의 성패는 대마초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균형 있게 달성할 구체적 안전 기준 마련에 달려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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