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쇼핑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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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보험료 대비

최근 보험 시장 환경이 날로 악화하자 특히 자동차 보험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로서는 여러 보험사의 견적을 받아보는 노력이 필수적인 사안이 됐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는 일률적이 아니고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 산정 기준이 천차만별이므로 충분한 쇼핑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뱅크레이트(Bankrate)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자동차 한 대당 풀 커버리지 기준으로 평균 보험료가 2,500달러 선으로 집계돼 전년과 대비해 2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19년과 비교해서는 무려 40% 이상 보험료가 인상됐다.

사고 발생이나 수리 비용 증가 등의 여러 요인으로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적용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보험 에이전시들도 보험료 인상에 따른 고객의 불평 전화 받기에 골치를 앓고 있다.

시카고 서버브 한인 타운의 보험 에이전트는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장의 변화로 적정선의 보험료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이라 소비자들은 결국 스스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디덕터블을 생각한다.
보험 갱신을 위해 에이전트에게 연락했다가 보험료 인상을 통보받은 데스플레인 거주 김모 씨는 “가장 쉽게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암만해도 디덕터블을 올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디스카운트가 가능한 항목들을 찾아내 보험료 산출에 반영해 주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인 에이전트는 “풀타임으로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가 있고 성적이 GPA 3.0 이상이라면 안전 운전 프로그램에 참여해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집을 가지고 있다면 주택보험과 자동차 보험을 묶어서 한 보험사에 가입해 할인을 챙길 수 있다.

보험 전문가들은 운전 기록 등 요율 산출 기준에 따라서 인상 폭은 10%도 될 수 있고 30%도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스테이트 팜 뿐 아니라 올스테이트, 머큐리, 가이코 등의 보험사들이 내달부터는 보험료 인상을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되고 있다.

다만 고객 입장에서는 비싼 자동차 가격과 높은 수리 비용에 따른 보험사의 난처한 입장은 이해하지만, 보험사의 늘어난 부담을 온전히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앞으로 자동차 보험 갱신 기간이 다가온다면 최선을 다해 쇼핑해서 보험사들의 견적을 받아보는 노력이 필수적이며, 에이전트와 상의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최종으로 새로운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일보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