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시카고 북서부 교외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몰몬교)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던 남성이 아동 성범죄 혐의를 인정하고 유죄를 인정했다. 이 남성은 1990년대 아동 성학대 의혹으로 교단에서 파문됐다가 복권된 뒤 오하이오주로 이주해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웨이드 크리스토퍼슨(73)은 9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연방지방법원에서 미성년자 유인 및 성범죄(Coercion and Enticement of a Minor)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혐의는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부터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다.
크리스토퍼슨은 추후 에드먼드 A. 사거스 주니어 연방판사로부터 형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검찰과 체결한 유죄 인정 합의에 따라 그는 출소할 경우 평생 성범죄자 등록 대상이 된다.
검찰은 크리스토퍼슨이 최근 두 명의 어린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번 유죄 인정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슨은 과거 일리노이주 크리스털레이크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교회에서 신도이자 지도자로 활동했다.
그러나 1990년대 아동 성학대 의혹이 제기되면서 교단에서 파문됐고, 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복권돼 오하이오주의 교회에서도 다시 신도 및 지도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과거 성학대 의혹을 받았던 인물이 종교단체 내에서 다시 지도적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과정과, 이후 재범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종교단체의 아동 보호 시스템과 검증 절차에 대한 논란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크리스토퍼슨에 대한 최종 선고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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