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건물 인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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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건축 시장 규모가 해마다 성장하고 있어 향후 고객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나무와 시멘트 같은 자재를 현장으로 옮겨 건설을 시작하는 전통적 방식과 달리 일명 모듈러(modular) 건축은 공장에서 이미 만들어진 벽, 지붕, 배관과 배선 등의 모듈을 현장으로 가져와 조립하기 때문에 경제적 이득이 크다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 단축은 물론 인건비 절감 효과도 본다.
시장 분석회사 IBIS World에 따르면 조립식 주택시장의 경우, 그 규모가 작년 기준 95억 달러로 지난 5년간 매년 0.9%씩 성장해 왔고 2021년 한 해에 5.3% 성장했다.
조립식 주택은 건설 공기가 짧고 경제적 효율성이 높아 주 고객은 저소득층이나 은퇴 고객이 주를 이룬다.
기존 조립식 주택은 저렴한 건설자재를 사용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택을 제공하지만 프레미엄 조립식 주택의 경우는 다르다.
주로 부유층의 별장 등으로 쓰기 위해 고급스런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한다.
주택뿐만 아니라 기업체에서도 인기다. 얼마 전 나일스 지역 인근에 대형 부지를 확보한 페덱스는 대형 물류 창고를 지었다.
이들은 전통적인 기술보다는 건설 자재가 더 가볍고 튼튼하며 모듈과 모듈 사이가 더 단단하게 고정돼 견고함은 물론 열 효율도 높이는 방식으로 대형 물류 창고 신축을 짧은 공사 기간 안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 어셈블리 OSM에 따르면 친환경 소재의 건설 자재와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물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건설 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 속에서 이런 조립식 건설에 대한 수요는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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