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플라잉카’ 나왔다… 아스카, CES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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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4인승 전기 수직이착륙기

꽉 막힌 도로, 운전석에 갇혀 거북이처럼 슬금슬금 앞으로 나아가면서 가끔 드는 생각. 차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공상을 빠르면 3년 안에 현실로 만들어 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아스카’(Aska)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A5’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됐다. 5년간의 개발을 거치고 공개 비행을 앞둔 A5의 시제품이 대중에 공개된 건 처음이다.

아스카는 “차량 내부가 SUV 크기인 A5는 완전하게 작동하는 세계 최초 4인승 eVTOL”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에어로HT 등 일부 업체들이 만든 2인승 eVTOL보다 진짜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가깝다는 것이다.

아스카는 이날 CES 야외 전시공간에서 실제 양산 제품과 똑같은 시제품 전시를 시작했다. 아스카는 이번 전시회에서 A5를 실제 비행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아스카는 운전석 부분만 따로 떼어낸 가상체험용 모델을 시제품 옆에 나란히 전시했다.

아스카에 따르면 A5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50마일을 비행할 수 있다. 전기와 기름을 모두 쓰는 하이브리드형이다. 일반 전기차 충전소와 주유소에서 충전과 주유가 가능하다. 아스카는 아직 구체적인 가격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