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참사 초등학교 찾은 바이든 “뭐라도 좀 하라” 항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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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Joe Biden embraces Mandy Gutierrez, Principal at Robb Elementary School, where a gunman killed 19 children and two teachers in the deadliest U.S. school shooting in nearly a decade, as first lady Jill Biden and Uvalde Consolidated Independent School District (C.I.S.D.) Superintendent Hal Harrell stand next to him, in Uvalde, Texas, U.S. May 29, 2022. REUTERS/Marco Bello

미 법무부, 현장 부실대응 조사 착수

조 바이든 대통령이 29일 21명의 희생자를 낸 텍사스주 유밸디 총격 참사 현장을 찾았다.
참사 5일 만으로, 휴일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18세의 총격범은 지난 24일 롭 초등학교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으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모두 21명을 희생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사 현장에 도착해 롭 초등학교 교장 등 교육 관계자 등을 만났고, 학교 앞에 조성된 추모 공간에 꽃다발을 두고 머리를 숙였다. 이 과정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밸디에 있는 성당을 찾아 추모 미사에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당에서 나오면서 누군가가 “무엇이라도 하라”(Do something)고 소리치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그는 희생자 및 생존자 가족을 면담하고 긴급 출동 요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 참사로 인해 현장을 찾은 것은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1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인 18세 백인 남성이 흑인 거주지역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희생시킨 참사가 발생하자 사흘 뒤 현장을 찾아 이를 테러로 규정하고 백인우월주의를 ‘독과 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3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을 희생시킨 총격 참사 현장도 찾는 등 기회가 될 때마다 총기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잇단 참사에도 총기 소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에 계류 중인 총기 개혁법안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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