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독교의 황금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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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시카고)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예수님의 산상수훈에 등장하는 이 성경구절(마7:12)은 성경의 황금률로 불립니다. 기독교 윤리의 핵심이자 인간관계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의 금과옥조(금으로 만든 법과 옥으로 만든 조항)입니다. 이 황금률의 핵심은 남이 해주기를 바라는 그것을 내가 먼저 실천 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대접받고 싶어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고 칭찬 듣고 싶어 합니다. ‘아, 다른 사람도 나처럼 대접받기를 좋아하겠구나!’ 깨닫고 내가 먼저 대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비판을 받거나 심판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부터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심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받기 원하는 대로 먼저 사랑합니다. 칭찬 받기 원하기에 먼저 칭찬해야합니다. 인사 받기 원하기에 먼저 인사를 해야 합니다. 섬김 받고 싶은 대로 먼저 섬기는 사람이 돼야합니다. 이것이 황금률 정신, 예수님 정신입니다.

예수님은 몸소 황금률을 실천하셨습니다.

황금률 정신은 내가 대접받기 위해서 먼저 남을 대접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점심 한번 샀으니까 다음에는 저 친구가 점심 사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점심 대접받고 싶은 것은 나의 욕구인데 그렇다면 상대방도 그런 욕구를 가지고 있을 것이기에 그 욕구를 내가 충족시켜 주는 것입니다. 내 욕구는 단지 다른 사람의 욕구를 인식하도록 해 주는 역할만 할 뿐입니다.

아담 이후 타락한 인간 안에는 자기중심적인 죄성이 뿌리 깊이 박혀있습니다. 그래서 온통 이기적인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만을 생각하지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황금률 정신은 ‘나’ 중심의 생각에서 ‘타인’ 중심의 생각으로 전환하는 겁니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40).

예수님께서는 이 계명이 바로 ‘율법과 선지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이 ‘율법과 선지자’는 구약성경을 가리킵니다. 이 계명이 구약성경 전체의 요약이라는 말입니다. 사랑으로 먼저 남을 대접하는 것이 율법과 선지자의 가르침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나’중심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황금률은 말 그대로 실천하면 인생에서 황금을 낳습니다. 반드시 축복 받는 사람, 성공하는 사람이 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 6:38.)고 하나님이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이 얼마나 풍성하신 지, 예수님께서 5가지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1.후히 되어-인색함이 없이 많이 주십니다. 2.누르고-꾹꾹 눌러서 조금이라도 더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 하십니다. 3.흔들어-곡식과 곡식 사이에 빈틈이 없도록 채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4.넘치도록 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절대로 아까워하지 않으시고, 조금이라도 더 주시려고 하십니다. 5.안겨 주리라’- 찾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직접 찾아오셔서 하나님의 축복을 한 아름 우리의 품에 안겨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요? ‘주는 자’에게 입니다.

황금률의 핵심은 남의 처지를 나의 처지로 바꾸어 생각하고 실천하는 생활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