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나의 무능을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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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사방을 둘러보아도 도무지 탈출구가 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현실을 보아도 마음은 낙심이 됩니다. 기대했던 일들이 실타래처럼 엉키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낙심이 되고 근심이 쌓일 때도 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능력의 한계에 부딪칠 때에, 자신의 이해력을 벗어날 때에 불가능이라고 생각하며 낙심하게 됩니다.

성경에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찿아와 대화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이 청년이 예수님께 –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막10:17)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 계명을 지키고, 네 소유를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청년은 심히 근심하면서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주님께서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막10:23-25).고 하셨습니다. 그 때 사람들은 낙심이 되었습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생각하면 불가능입니다. 쥐도 아니고 개미도 아니고 그 큰 약대가 어떻게 바늘귀로 빠져나가겠습니까? 이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들은 탄식합니다.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막10:26). 그 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막:10:27).

낙심이 될 때에는 믿음의 문을 열어야됩니다.

믿음은 어려운 때를 위한 것입니다. 평안할 때는 특별히 큰 믿음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

낙심이 될 때는 주님을 불러야됩니다..

요한 웨슬레의 명언 중에 “가장 최선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님을 구주로 영접한 성도들에게는 지금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주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지만 우리 자신의 사정을 아뢰고, 도움을 구하고 주님으 불러야 합니다. 죄악으로 인하여 나라가 망하고 노예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회복을 약속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에스겔36:37,38). 신약의 예수님도 –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7:7,8)고 말씀하셨습니다.

풍랑 이는 바다를 괴롭게 노를 저으며 항해하던 제자들은 자신들의 힘의 한계를 느낄 때에야 비로소 주무시던 예수님을 깨우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늦었지만 제자들이 주님을 깨우며 부르짖었을 때에 주님은 바람과 파도를 잔잔케 하셨습니다(막4:38,39).

지나간 어린 시절 추억의 가을운동회에는 늘 빠지지 않는 종목이었던 ‘손님 찾기 장애물 경기’가 있었습니다. 운동장 트랙에 여러 가지 장애물들을 다 넘으면 접힌 종이쪽지가 나란히 있고 그 중의 하나를 선택하여 펴면 그 곳에는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반의 육상선수였던 아이가 들어있는 조입니다. 같은 조에 키도 작고 잘 달리지 못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땅! 하는 총소리와 함께 다섯 명의 아이들이 달립니다. 육상선수인 아이는 선두에서 사다리를 통과하고 뜀틀을 뛰어넘고, 장애물을 통과합니다 종이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육상선수 얼굴이 울상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관중석을 두리번거리다가 자기 할머니를 불러서 손을 잡고 뜁니다. 꼴찌로 도착한 키 작은 친구는 본부석이 있는 곳으로 가더니 체육 선생님!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체육 선생님은 뛰어와서 그 아이를 들쳐 업고 뛰었습니다. 키도 작고 가장 못 달리는 친구가 일등을 했습니다.

누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주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이 능력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고통하고 근심하고 낙심하지는 않습니까? 주님을 부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