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통일 일꾼, 미래의 지도자”

676

임현석 목사(시카고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총무, NIM 대표)

통일은 언제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통일 준비에 정말로 필요한 것들 중 하나가 통일을 만들어 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각 분야의 일꾼들과 지도자들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일꾼을 키우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통일 코리아의 미래를 위한 일꾼들, 통일 코리아의 교회와 선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일꾼들이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현실 상황을 보면 답답합니다. 통일 과정과 이후를 위해 헌신하게 될 영적 지도자들을 키우는 사역에 관심 갖고 헌신하는 교회들이 너무나 적습니다. 아마도 어떻게 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통일 일꾼을 키우는 사역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리가 지금 시작할 수 있는 일들에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미 어려운 북한 동포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장시간 섬겨왔던 분들 중에 통일 일꾼을 키우는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한민족 통일을 위해 통일 일꾼을 키우는 일들에 이제 헌신하는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저를 포함하여 여러 교회들과 선교단체들과 오랜 시간 함께 선교동역을 하고 섬기는 캐나다 교포 김재열 선교사님 입니다. 김선교사님은 북한이 자연재해와 질병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고통을 당하던 고난의 행군 시기 1997년부터 북한 땅 안에서 여러 분야의 의료선교 사역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사랑으로 섬겼셨습니다. 그런데 복음의 열정을 너무나 뜨겁게 가지고 사역했던 내용들이 검문에서 걸리고 문제가 되어 2007년 11월 북한에서 억류를 당하고 약 세 달간 고생하다가 2008년 초에 추방당했습니다. 한동안 마음과 몸이 힘들었지만, 북한 동포들의 구원을 위한 선교사님의 열정과 사랑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북한 국경에 가서 중보기도를 하고, 내부에서 진행되는 의료사역 등을 지원하는 일을 꾸준히 감당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북한 동포들의 구원과 복음적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이미 시작하신 사역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북한 땅을 먼저 떠나서 복음을 듣고 크리스천이 된 탈북민들이었습니다. 탈북민들 중에서도 하나님 나라 복음의 사명을 가지고 신학교에 들어가 신학공부를 하면서 교회를 섬기는 탈북민 신학생들이 통일 한국과 세계 선교를 위한 중요한 일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2016년 초부터 이들을 위해 영적으로 육적으로 돕고 섬기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들을 섬기는 사역은 좋은 영향을 탈북민 신학생들에게 주면서 아름답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는 김선교사님처럼 선교사역 때문에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나온 임현수 목사님도 함께 이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탈북민 목회자들과 몇몇 북한선교단체들도 100 여명의 탈북민 신학생들을 섬기는 일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라, 더 중요한 영성과 사역의 훈련들까지 진행하면서 복음적 통일과 세계선교의 귀한 일꾼들로 성장하도록 돕는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받은 선교편지에 김재열 선교사님의 신실한 마음과 비전이 담긴 권면이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구약시절에 예언자나 선지자들이 아닙니다. 그저 성경말씀대로 순종하면서 기도하면서 우리의 소원들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아뢰면서… 아버지께서 북한사람들을 자유대한민국에 32000명릉 보내셨고 세계각국으로 북한 사람들을 흩어 놓으셨습니다. 북한선교의 절호의 찬스요 가장 좋은 기회라 지금도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아버지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북한으로 복음이 들어 갈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열린 문을 향하여 들어가고 나오고 하면서 전체 인민들이 감옥같이 살고 있는 곳에 찾아가서 복음적인 삶을 통하여 복음을 전달하며 섬겨야 합니다. 고난속에서 북한을 탈출한 분들을 찾아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가서 섬겨야 합니다. 그분들을 복음화해서 복음통일의 일꾼으로 세우며,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도덕 사회는 우리 스스로 철통같이 지키고 다듬고 바로 세워야 합니다.”

탈북민 신학생들을 기도와 후원으로 섬기는 일이 통일 이후에 북한 동족을 복음화 하는데 주님께서 큰 일꾼들로 세워 사역하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세계를 복음화 하는데도 소망이 있는 참으로 순수하고 좋은 신학생 들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김선교사님이 나눈 탈북민 신학생들의 기도제목을 기억하고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첫째, 그들이 가정을 은혜롭게 잘 꾸려 나가길. 둘째, 모든 공부에 성령님의 지혜를 받도록. 셋째, 북한에 두고 온 친족친척들이 무사하도록. 넷째, 졸업 후 목회사역지, 개척의 길이 열리도록 기도하기를 부탁드립니다.

갈라디아서 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