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푯대를 옮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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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홍 장로(미주한인장로선교회)

계시록의 소아시아 일곱교회중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는 교회의 리더로서 지켜야할 행위를 잘 완수하여 성품을 다한 모범된 지도자였으나 이러한 그에게도 주님은 책망 하셨는데 그것은, 그가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었다. 처음 사랑이란 우리를 사망에서 건저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죽도록 예수를 사랑 하려고 하는 마음을 말한다. 에베소 교회는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졌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를 위해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지고 세상과 간음하며 살아가는 교회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휼륭한 교회 일지라도 처음 사랑인 순교자적인 사랑을 잃어 버리면 이로 말미암아 촛대 즉,교회를 옮기겠다는 엄층난 말씀을 하셨다. 교회를 옮긴다는 뜻은 교회의 내면적인것 즉, 교회의 사명을 옮긴다는 뜻으로 우리 눈에는 교회로 보일지 모르나 주님이 보실때는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의 수신자는 교회의 사자들이다. 교회 지도자의 잘못으로 인하여 교회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격을 상실 한다면 교회 지도자들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고 바른 정신으로 양떼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교회 본연의 사명을 망각한채 교회 운영에만 매달려 내편 네편 당을 짓는 일은 말아야 하고 외형적인 것에 치우치는 일을 중단 해야 한다. 바벨론 음행의 포도주를 끊어야 하고 유일신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우상숭배인 종교 통합주의에 동참한 교단, 교회들은 회개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곳에 몸담고 있으면서 보수주의니 개혁 신앙 이라고 할수 있으며 아무리 은혜로운 말씀을 선포 한다 할지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교회가 정치 권력과 물질주의에 빠저 세상눈치 보는것에서 탈출하고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처음과 끝은 분명히 있다. 마지막때 하나님의 심판은 “교회 성소의 늙은자들부터 시작하신다 하셨으니…..”(겔9:6) 교회의 늙은자들은 지도자인 목사,장로들이니 하나님 앞에서 바른정신으로 합리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잘 감독해야 한다. 말세에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도 큰 축복이다.

주님 오신 성탄의 계절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마다 힘든 시간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양과 염소를 분리 하는 시간임을 알고 심판의 주로 다시 오실 주님을 생각하며 처음 사랑을 회복하여 교회의 사명을 다하여 촛대를 옮기는 일이 없도록 한해가 저물기전에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맞자. 성경은 말한다”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 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계시록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