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나눔의 물결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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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기 LA 평통의 에드워드 구 회장 등 임원진이 31일 마지막 사랑의 나눔 행사로 한인 단체들에 지원금 총 2만 달러를 나눠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회·가정상담소 민족학교·평통 등 소외 이웃들에 온정

아직 LA 한인사회가 코로나19 사태 여파에서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한인들과 기관들을 돕기 위한 기부와 나눔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KFAM)에는 한 한인 부부가 어려운 한인들의 무료 상담을 위해 3만 달러를 쾌척했으며, 민족학교는 태국 커뮤니티 단체와 함께 30여명의 한인 서류미비자들이 총 5만달러의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LA 평통(회장 에드워드 구)은 19기의 마지막 코로나 나눔 운동으로 8개 봉사단체들에 총 2만 달러를 지원했다.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도 기부 받은 5만 달러와 자체 기금 1만 달러를 더해 구호기금 사업을 진행 중인데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등 한인사회에서 다양한 기부와 나눔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심리 상담이 필요한 한인들도 많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달 31일 KFAM은 무료 상담 프로그램을 위해 이우혁·이혜정 씨 부부가 3만 달러를 쾌척했다고 밝혔다. 가정상담소에 따르면 이 부부는 심리상담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서비스를 받고 있지 못한 한인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후원을 결정했다. 이씨 부부는 “받은 것을 되돌려 주는 것이다”라는 짧은 소감만 밝혔다.

가정상담소에 따르면 이 기금은 저소득층과 서류미비 한인들을 위한 무료 상담 프로그램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 민족학교는 비영리단체인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와 협력해 한인 서류미비자 30여명에게 총 5만 달러의 현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금은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가 자선단체인 ‘캘리포니아 이민자 회복자금(CIRF)’으로 부터 지원받은 기금이며, 민족학교가 수혜자로 한인들도 추천해 대부분 받게 된 것이다. 이번 기금 수혜자들은 1,600달러 또는 1,900 달러를 체크로 받았다.

LA 평통의 경우 19기 임기 마지막 날인 31일 총 8개의 단체 또는 사업에 2만 달러의 지원금 전달했다. 그동안 19기에서 해오던 ‘코로나 극복 사랑의 마음 나눔’ 사업의 마지막 행사라고 LA협의회 측은 설명했다.

이날 기금이 전달된 곳은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 한인장애자협회, 한인노숙자 쉼터, 소녀상 관리 및 시 관련자 한국방문 후원, 어려운 한인 가정 자녀 장학금, 한미특수교육센터, 한인타운시니어및커뮤니티센터, 북한 아동 결핵환자돕기(유진벨 재단) 등이다.

이밖에도 LA 한인회는 현재 총 6만 달러의 기금(나성영락교회 기부금 5만 달러와 자체 유튜브 수익금 1만 달러)을 이용해 120명에게 각 500달러씩을 지급하는 5차 구호기금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3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LA, 오렌지, 벤추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살며 코로나19 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류미비자 가정이 대상이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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