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살인 사건 피의자이자 ‘태아 도둑’ 클라리사 피게로아 징역 50년형 선고

27

2019년, 시카고 스콧데일 인근 주택에서 당시 임신중이었던 19세 오초아 로페즈는 태아가 절단된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클라리사 피게로아와 그녀의 딸은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고 지난 15일 법정에서 살인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법정에서 자신들의 심정을 담은 진술서를 읽으며 슬픈 마음을 표현했다.

피의자인 클라리사 피게로아는 19년 2월부터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아기 용품을 연결해 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다가 피해자를 만났다.

임신 중이었던 피해 여성은 피의자의 집에서 목이 졸려 살해 당했으며, 피의자 여성은 시신을 차고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러고는 죽은 피해자의 배에서 태아를 꺼낸 뒤 911에 전화해 자신이 방금 집에서 출산했고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오초아 로페즈의 아기는 엄마가 죽은 후 두 달밖에 살지 못했다.

클라리사 피게로아는 1급 살인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50년 형을 선고받았다.

클라리사 피게로아의 남자친구는 살인 은폐를 도운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작년에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취재팀>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