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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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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홍수 경보” 시카고, 주민들에게 “샤워·설거지 미뤄달라” 당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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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에 심각한 폭우와 돌발 홍수 위험이 닥치면서 당국이 주민들에게 물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시카고 광역수자원재생공사(MWRD)는 대규모 폭우와 대홍수 위험에 대비해 ‘하수 범람 예방의 날(Overflow Action Day)’을 선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토네이도, 우박과 함께 시간당 최대 1~2인치(약 2.5~5c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하수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민들에게 샤워와 목욕을 미루고,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횟수를 줄이며, 식기세척기나 세탁기 등 물을 많이 쓰는 가전제품의 사용을 비가 그칠 때까지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시카고의 하수 시스템은 빗물과 생활하수가 같은 관을 공유하는 구조다. 폭우로 갑자기 많은 빗물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가정 내 물 사용량까지 더해지면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주택이나 상가 지하가 침수되는 것은 물론,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시카고 강이나 미시간호수로 역류해 심각한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MWRD 관계자는 “지하 침수를 막고 공공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며 하수관에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김이현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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