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발전상 알리는 재외동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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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발전과 관련해 4개의 최초 기록이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시카고에 온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의 얘기다.
과거 개발 도상국으로서의 위치에서 지금 선진국 대열에 선 한국에 대한 분석이다.

우선 2010년 원조받던 국가에서 원조 주는 국가가 됐고, 2018년엔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한 국가가 됐다.
이어 2019년에는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인구가 5천만 명을 넘어서 이른바 ‘30K-50M’ 클럽에 가입됐다.
마지막으로 2022년 국제신용 등급이 더블A가 됐다.
G-20 중 한국의 신용 등급이 영국, 프랑스, 일본보다 높아졌다.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4개국 정도가 한국보다 높다.
이런 자료는 재외동포청이 밝힌 것이지만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이런 고국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있어 700만 재외 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는 점이다.

여기에 덧붙인다면 한국은 80여 개의 과거 피식민지 국가 중에서 유럽연합(EU) 평균수준의 민주화를 이룩했고, EU 평균수준의 경제발전을 모두 달성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고 재외동포청장은 덧붙였다.

이런 모든 면을 평가해 볼 때 한국의 정치, 경제 발전상은 개도국의 롤 모델이라는 세계사적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런 눈부신 발전상을 60여 년 만에 달성한 것은, 서방 선진국들이 이런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2-300년을 소요한 것과 비교할 때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좁은 국토에서 빈곤한 자원, 끊임없는 북한의 위협 그리고 과거 일제의 수탈을 딛고 일어선 한국은 ‘가장 불리한 여건 하에서’ 우뚝 선 나라가 됐다.
재외동포들이 나서 거주국의 교과서에 이런 사실들이 수록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자리였다.

착한 나라 중 가장 훌륭한 나라가 됐다는 우리의 대한민국! 해외에 사는 재외동포 특히 미주에 거주하는 260만 명이 넘는 한인 동포들에게는,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근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도 재외동포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가 하루빨리 불식되고 재외 동포들의 존재야말로 ‘코리아의 자산’이라는 인식이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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