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드 코로나’확정···미 여행 수요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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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정착으로 미국과 한국 사이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해외 출국객이 늘고 있는 인천공항의 모습. <연합>

뉴욕행 항공권 예약율 전년비 167% 급증
한인여행업계, 인·아웃바운드 상품 재정비

한국 정부가 지난 25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일정을 확정, 발표하면서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일상 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되는 데 확진자 폭증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11월1일 1단계, 12월13일 2단계, 내년 1월24일 3단계 개편이 시작된다. 3단계에서는 시설운영·행사·사적모임 관련 제한이 모두 풀리면서 사실상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뉴욕일원 한인여행업계는 한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일정 발표로 한국인들의 뉴욕 방문 재개를 기대했다.
실제 한국의 온라인 샤핑몰 G마켓과 옥션이 지난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전 달인 8월과 비교해도 29% 늘었다.
특히 인기 여행지로 미국이 캐나다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캐나다 여행 예약율은 전년 동기대비 131%, 미국 여행 예약율은 전년 동기대비 74% 각각 증가했다.
무엇보다 뉴욕행 항공권 예약율이 전년 동기대비 167%나 급증, 한국인들의 뉴욕 방문 러시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LA는 491%, 애틀랜타는 200% 급증했다.
방문 시기는 2021년 12월~2022년 1월에 집중 됐다. 이 기간 항공권 매출이 160% 오른 것으로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한국인들의 뉴욕 등 미국 방문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뉴욕일원 한인여행업계는 연말연시 뉴욕 방문객들을 겨냥한 여행 상품 준비에 돌입했다.
동부관광(대표 조규성)은 인바운드 여행 상품 재정비를 시작했다.
대형버스 추가 배치 등 뉴욕시내 관광(당일)과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 워싱턴DC/나이아가라 관광, 캐나다 관광 등 미 동부 지역 인기 관광 상품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연말연시 한 차원 높은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이다. 또한 용암 트레킹과 고래 와칭, 빙하동굴 탐험, 블루라군 온천욕, 오로라 체험 등 동부관광이 야심차게 개발한 초히트상품인 아이슬란드 여행과 올 인클루시브 러블리 캔쿤 여행 상품을 미 동부 관광 상품들과 함께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푸른투어(대표 문조)도 인바운드 여행 상품 재정비에 나섰다.
우준호 상무는 “미 동부 관광 상품과 캐나다 관광 상품을 재정비, 12월 첫 주부터 최고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나이아가라 관광, 나이아가라 관광, 뉴욕시내 투어(당일), 뉴욕시내 더보기(당일) 관광 상품 등 미 동부 지역 인기 관광 상품과 몬트리올과 퀘백 등 캐나다 관광 상품들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대형버스 추가 등 고객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편 지난 주 하와이가 여행재개를 선언하면서 하와이 등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한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일정 발표로, 미주 한인들의 한국 방문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로 자가격리가 면제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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