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주니어 올림픽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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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주니어 올림픽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21 사격 선수권대회 금·은·동 ‘코리안 파워’
저스틴 안 추모 이벤트도

한인 청소년 사격팀이 주니어 올림픽 사격 선수권 대회(USA Junior Olympic Pistol Championship)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어 ‘코리안 파워’를 또 한번 과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주니어 올릭픽 선수권대회는 지난 16~20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에서 김인현 국가대표 부코치가 지도하는 한인 청소년 사격팀 라이언 이 현 국가대표 선수가 은메달을, 여동생 애나벨 이 선수가 여자부 동메달을 획득해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또, 남자 고등부에서 국가대표 소속 폴 강 선수가 금메달을, 앤디 안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고등부에서 캐서린 안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중등부에서는 마크 센 선수가 금메달을, 여자 중등부에서 제니 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시상식에서 미국 올림픽 사격연맹이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미국 국가대표 청소년팀에서 활약하다가 몇년 전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저스틴 안 선수 추모 트로피를 공개한 것.

김인현 코치는 “1978년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운 선수에게 주는 특별상인 신라왕관을 받은 미 사격계의 전설 론스 이거가 별세하면서 유가족들이 미국 올림픽 사격연맹에 기증한 특별 트로피가 고 저스틴 안 선수에게 증정되었다”며 “사격 청소년들의 교과서 역할을 했던 안 선수의 이름이 올림픽 센터에 길이 남게 됐다”고 밝혔다. 문의 (213)700-7161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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