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주부들 장보기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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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로서리에서 장을 보는 한인 주부들의 터져나오는 탄성이 늘어만간다.
쇼핑한 물품들을 계산대에 올리고 결제를 위해 계산대의 금액을 쳐다
보면서 놀라움을 표시한다는 것이다.
“올라도 적당히 올라야 하는데, 지난 해와 비교해 보면 평균 2-3배 가량은 올랐네요”
글렌뷰에서 그로서리를 보러 온 김모 주부의 이야기다.
그 옆 계산대에 서있던 스코키에서 왔다는 이모씨도 “지난 해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한번 그로서리 쇼핑을 할 때 평균 150달러를 지출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300달러가
넘게 나오고 있다”고 말을 거들었다.
마지막 결제를 하고 카트를 끌고 주차장을 향하는 한인들은
“이제는 꼭 필요한 물품만 골라서 사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겨울철이다 보니 개스와 전기요금 등 모든 것이 올라 생활이 점점 팍팍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상 생활에 기본적인 필수품들 마저 가격이 치솟으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계란값은 수 개월째 올라간 상태이고 무나 배추, 양파 등의 가격 또한 고공행진
중이다. 이래저래 한인들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
<이점봉 기자>